[뉴스핌=한태희 기자] 서민들이 주로 사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하 단독·연립주택)의 거래 침체현상이 아파트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단독·연립주택의 거래가 줄면 내집을 갖고 있는 서민들은 집값 하락, 세입자들은 임대료가 올라 고통을 받는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7만6562가구) 가운데 단독·연립주택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7.4%(2만998가구)에 그쳤다.
전체 주택의 수 가운데 단독·연립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2010년 기준 594만13가구)에 이르지만 거래 비중은 30%에도 못 미친 것이다.
반면 아파트는 전체 주택(1467만7419가구) 가운데 58.4%(857만6013가구)인 아파트 거래량(5만5564가구)은 같은 달 72%를 차지했다.
주택 거래 증가량도 아파트에 치우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정부의 전월세 대책 이후 한 달간 아파트 거래는 2174가구 늘어난 반면 단독·연립주택 거래량은 404가구(19%)에 그쳤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일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보러 오는 사람은 있어도 일반주택 찾는 사람은 별로 없다"며 "단독·연립주택 거래는 더 침체된 상태"라고 한탄했다.

단독·연립주택 시장의 침체는 전체 주택시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솔로몬공인 관계자는 "사람들이 아파트를 많이 찾기 때문에 아파트 값 움직임이나 거래에 관심이 많지만 단독·연립주택 시장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산다"며 "단독·연립주택 매매 침체는 주택시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같은 면적이라도 아파트보다 단독·연립주택이 싸기 때문에 서민이 단독·연립주택에 많이 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