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검정한 4종의 경제 교과서의 모든 검정 과정에 재계의 편향된 입장을 대변해 온 한국경제교육협회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종걸 의원(민주당, 안양 만안)은 22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이번 경제 교과서 검정에는 MB 정부 출범 이후 재계의 편향된 입장을 대변하는 ‘아하 경제’라는 신문을 만들었던 한국경제교육협회에 참여한 기획재정부, 한국경제교육학회, KDI의 소속원들이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KDI가 검정한 교학사 경제 교과서는 헌법에도 명시돼 있는 최저임금제를 ‘오히려 일자리만 감소시키는 경우’라며 정부의 실패라고 기술해 이념적 편향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또한 한국경제교육협회는 2008년 전경련이 발간한 ‘중학교 경제’라는 인정 교과서에서 ‘민주주의의 지나친 강조는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마저도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희생해야 한다’고 기술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 KDI 교과서 검정은 심의위원 선정단계에서부터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 온 한국경제교육협회가 배후에 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닌, 재계의 일방적 입장을 학생들에게 주입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경제교육협회 측은 "협회 설립시기가 2009년이라 이종걸 의원이 주장한 2008년 교과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협회 구조상 예산문제 등에 있어서도 KDI측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론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