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테라젠이텍스가 세계 최초 복제 개(스너피)유전자들이 세포를 제공한 개와 거의 100% 일치하는 것을 게놈 기술을 이용해 증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교수(학장 류판동)와 게놈연구재단이 공동(김학민 외 9명)으로 진행했으며 과학저널 네이처사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앞서 스너피는 타이의 체세포 (당시 나이 3.5세)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후 대리모에 이식해 태어났다.
최근까지 이런 복제 동물들이 수십억쌍의 모든 유전자 위치에서 100% 동일한지에 대한 조사하지 못했다.
테라젠이텍스와 서울대 연구팀은 첨단 유전자 해독 기술을 활용해 복제 과정에 태어난동물들이 체세포를 제공한 개체와 거의 동일한 게놈 정보를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일란성 쌍둥이간의 게놈의 유사성보다도 복제개와 세포를 제공한 개의 게놈 유사성이 더 높았음도 증명했다.
이번 연구로 체세포 핵 치환 복제 방법을 활용한 질병 및 치료제 연구 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는 것.
노화 지표 중 하나인 텔로미어(염색체 끝의 반복서열) 길이도 유사했음을 밝혀 복제 스너피의 경우 텔로미어가 짧아짐으로 야기되는 비정상적 노화가 발생되지 않았음도 밝혀냈다.
박종화 테라젠이텍스 연구소장은 "본 연구는 비교게놈분석 기술의 실용적 활용의 한 좋은 예로서 한국에서 첨단 게놈기술의 산업적 연구와 개발이 시급하며, 이 연구가 산학협동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부(GiSys 사업), 농진청(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물인 복제개 게놈은 www.doggenome.org에서 다운 다운 가능하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