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매년 오남용 문제가 불거지는 스테로이드가 어린이 감기 환자에게도 처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로이드는 성장 지연, 골다공증, 무혈성 괴사증 등의 부작용을 불러와 신중한 처방이 요구되는 약물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경림 새누리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기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처방건수가 2010년 18만307건에서 지난해에는 25만347건으로 38.8%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병원 규모는 2012년을 기준으로 의원급이 23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은 3000건으로 2년 전보다 3배 급증했다.
영유아나 어린이 감기 환자에게 스테로이를 처방한 사례도 늘었다. 0~4세 영유아 처방건수는 2010년 2만7532건에서 지난해엔 4만5207건으로, 5~19세 소아 총소년은 3만4204건에서 4만8150건으로 각각 64.2%, 41% 증가했다.
신경림 의원은 “국민 건강이 보호될 수 있도록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