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이순우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전 우리은행장 등에 의해 작년까지 발생한 은행 손실금액이 6조72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고정이하 부실여신이 5조1000억원으로 타 은행보다 2~3배 많은 수준이며, 이에 대한 책임이 우리금융 전현직 임직원에게 있음에도 금융당국이 묵인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호준 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우리금융의 부실여신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2011년으로 당시 금융감독원 및 감사원에서 부실여신 감사를 실시해 부실책임이 전현직 임직원에게 있음을 파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부실에 대한 책임소재 파악 이후에도 금융당국의 제재조치가 매우 미흡했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도 소폭에 그치는 등 부실책임을 묵인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최근 우리금융 내부 감사과정에서 작성된 ‘투자손실 관련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에 의해 발생한 은행 손실금액은 작년 기준 총 6조7281억원”이라며 “이순우 은행장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부실책임 액수가 총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전현직 임직원들의 부실책임에는 ‘파이시티’와 ‘중국 화푸센터’의 대출부실 등 정권비리 의혹과 연결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측은 “당시 PF대출의 모든 전결권이 부동산투자 신탁사업단인 ‘부동산투자협의회’에 있었던 만큼, 여신협의회나 임직원의 책임은 없다”고 답변했으며 금융당국도 은행 해명에 따라 당시 임원 및 여신협의회 위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금융회사가 수 백억원에 이르는 대출을 취급하며 공식적인 여신협의회를 거치지 않고 본부장급인 신탁사업단장에게 전결을 시키는 등 임직원의 해이한 업무태도와 방만경영이 우리금융의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우리금융은 2011년과 작년 ‘지주회사 자체감사’로 우리은행의 전현직 임직원의 부실책임을 자백했다“며 “금융당국도 당시 사실관계를 파악한 이상, 검사와 제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봐야 하며 부실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