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영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유치에 한창이다.
영국의 실리콘밸리인 런던 테크 시티(Tech City)에 중국 업체가 첫 입성하게 됐으며, 미국 등에서 '스파이'로 의심받아 온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 中 소셜게임사 레쿠, 테크시티 입성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게임업체 레쿠(Rekoo; 热酷)가 테크 시티에 입주,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레쿠는 테크 시티 입주를 위해 우선 10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3년 안에 직원 수를 25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테크 시티는 런던 동부에 위치해 있는 IT 클러스터로 구글과 페이스북, 시스코 시스템즈, 인텔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세제 혜택 등을 받으며 다수 모여 있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레쿠의 투자 결정은 런던의 디지털 산업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숙련된 인력,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보면 런던이 디지털 세계의 중심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소셜 게임을 제공한 첫 중국 업체. 페이스북은 중국 내에선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위해 제출한 서류에서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거의 제로(0)에 가깝다"고 했다. 중국에선 자국 업체 텅쉰(Tencent)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 (Wechat)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레쿠는 가장 인기있는 게임인 파인드 섬씽(Find something; 找你妹)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약 1억명이 즐기고 있는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통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 화웨이, 영국에 투자키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또한 지난 13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광둥성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를 직접 찾아 투자 유치에 합의했다.
화웨이는 영국에 1억2500만파운드를 투자, 기술연구소를 짓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하원 위원회는 화웨이이를 중국 정부의 스파이로 보고 보안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미국에서의 성장이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영국 역시 영국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정보가 새나갈 수 있다며 화웨이를 경계해 왔지만 오스본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보안 문제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