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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임종지킨 외국인 화제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
[뉴스핌=대중문화부] 맥도날드 할머니의 임종을 지킨 사람이 한 외국인 여성이라는 사실이 화제다.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73)씨는 지난 5일 암으로 별세했으며, 10일 뒤늦게 사망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줬다. 이런 가운데 그의 임종을 한 외국인 여성이 지켰음이 한 매체 인터뷰로 밝혀졌다.
경향신문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29일 주한 캐나다교육원 강사인 스테파니 세자리오(28)가 권씨를 국립 의료원으로 처음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자리오는 2011년 처음 권 씨를 알게돼 올 초부터 매주 그와 만나는 말동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그가 과거의 삶에 붙들려 있는 것은 맞지만 정신이 이상하다고 치부해선 안된다"며 "또 권 씨의 정신이 이상하다고 해도 그가 홀로 쓸쓸히 죽어가야만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줬다.
이어 그는 "나는 그와 함께 있어 기뻤다. 그 역시 죽기 전 내게 '지금은 당신이 내게 유일한 가족이군요'라고 말했다"며 "사람들이 그를 '정신나간 쇼핑백 할머니'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할머니 임종 지킨 외국인 사연에 네티즌들은 "뭔가 깨달음을 주는 분이다" "저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었어" "죽어서라도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