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대한적십자사가 콘도 회원권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원권은 헌혈과 적십자 회비 모금 등으로 모아진 기부금과 혈액수가를 통해 받은 운영비로 마련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는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기관별 휴양시설 회원권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13년 8월 현재 대한적십자사 본사를 비롯해 산하기관 43개소 중 18개소가 각각 휴양시설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총 회원권 보유량은 87구좌, 구입액은 10억892만8850원에 달했다. 연간 9900명이 2400일간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가운데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1억1370만원 상당의 회원권 6구좌만 이세웅 전 적십자사 총재가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적십자사 운영비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적십자사 직원 3314명 중 회원권을 이용한 경우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99명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사용 가능일수 2400일 중 489일만 사용해 이용률이 21.4%에 불과했다.
이 같은 회원권 과대 구매는 그간 기관별 요구에 따라 각각 구매하고, 같은 적십자사 소속이라도 다른 기관의 회원권 이용이 제한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우수 헌혈자에게 추첨을 통해 회원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운영비 집행 전반에 투명한 절차가 보장될 수 있도록 세부 운영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