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했다. 낙폭 역시 크게 확대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비둘기 파인 재닛 옐런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번졌지만 이에 따른 반사이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7.40달러(1.3%) 상승한 온스당 1307.20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이른바 ‘옐런 효과’로 반등한 것과 달리 금 선물은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9일째를 맞은 연방정부 폐쇄 상황과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등 다양한 재료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아바 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옐런 부의장의 의장 지명 소식이 분명 금값에 호재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며 “전반적인 금 시세가 상승보다 하락에 기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키트코 메틸의 피터 휴그 트레이딩 디렉터는 “옐런 부의장은 대표적인 비둘기파이며, 기존의 자산 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금 선물은 현물 매수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경제 외적 변수와 부채한도 증액 협상 등 그 밖의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연준 회의 의사록에서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여전히 열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스코트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고테러 어드바이저는 “옐런 부의장의 의장 지명 소식에 대한 금값의 반응은 강세론자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겼다”며 “기관을 중심으로 한 ‘큰손’들이 매수에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하락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55센트(2.4%) 떨어진 온스당 21.89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2월물이 10.80달러(1.5%) 내린 온스당 704.1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 1월물이 20.70달러(1.5%) 하락한 온스당 1383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12월물은 6센트(1.9%) 내린 파운드당 3.23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