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부채한도 증액 시한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단기물 국채가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유로존에서도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확산된 데다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이 고개를 들면서 주변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643%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은 3.70%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5bp 큰 폭으로 상승했고, 5년물 수익률도 3bp 올랐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단기물 국채 발행에 긴장감이 강하게 나타났다. 300억달러 규모의 1개월물 국채 발행 금리는 0.35%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가시화됐던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또 지난주 연방정부가 폐쇄됐던 당시 발행 금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응찰률은 2.75배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요를 나타냈다.
SEI 인베스트먼트의 숀 심코 펀드매니저는 “단기물 국채시장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머니마켓펀드를 포함한 펀드가 단기물 매매를 기피하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워싱턴 리스크가 단기물 국채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 근간”이라며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내는 경우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유로존 주변국 국채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10년물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8bp 오른 4.2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5bp 오른 5.08%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오른 4.34%를 나타냈다.
스페인 정부는 2044년 만기 장기물 국채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국채시장에 부담을 안겼다. 이탈리아 역시 7년 만기 국채 발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바예리셰 안데스방크의 마리우스 데이엄 채권 전략가는 “스페인의 장기물 국채 발행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독일 1년물 국채 수익률은 1.81%로 보합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