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치도리카후치 묘원을 방문한 것은 일본 관료들이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는 것에 대해 거리를 두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치도리카후치 전몰자 묘원이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가장 근접한 시설이라는 견해를 내비친 바 있다.
따라서 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알링턴 국립묘지와 비슷한 시설로 보는 견해를 반박하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5월 아베 총리는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야스쿠니 신사를 국가에 봉사하다 순직한 인물들이 안치된 곳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치도리카후치 묘원 관리자에 따르면 이번 케리 국무장관과 헤이글 국방장관의 묘원 방문은 지난 1979년 아르헨티나 대통령 방문 이후 가장 고위급 인사의 방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내년 말까지 양국의 방위 조약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등 새로운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14년 만에 개정되는 것으로,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동의가 들어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과 일본의 외교 및 국방 관료들은 도쿄에서 '2+2' 안보회의를 개최하고 기존 오키나와에 준둔한 미군을 오는 2020년부터 괌으로 이전하는 내용 등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대한 방위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 국제 규범을 준수하고 지역 안보에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 인정하고 나서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