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수도권 주택시장이 부진함에 따라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은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이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이어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6개 국내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들은 "가계부채 누증, 가계소득여건 개선 미흡, 수도권 주택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신용위험도 낮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중소기업은 내수 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경영애로가 여전한 가운데 건설,부동산, 임대업 등 경기민감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미국의 양적완화 관련 불확실성 등글로벌 불안요인 상존으로 인해 신용위험이 전분기 수준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대체적으로 전분기 수준의 완화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경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STX그룹 구조조정,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강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 주택자금의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 부진 지속 등에 따라 완화세가 다소 약화되겠으며, 일반자금에 대해서도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중립기조로 전환됐다.
한편 대출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주택자금 모두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자생력이 취약한 업체들의 자금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연말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운전자금 수요가 가세할 예정이다.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경기의 완만한 개선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가계 주택자금 수요는, 정부 취득세율 인하 등 전월세시장 안정화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커지겠으며, 일반자금도소비심리 개선 등에 따라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