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 진천=김지나 기자] 설비시설에서 순서대로 공정을 끝낸 수많은 스타벅스 캔커피·병커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제품의 안전성과 위생관리에 신경쓰며 공정을 마친 이런 캔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는 곳은 바로 동서식품의 충북 진천공장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1993년 9월 연건평 6000여평의 진천공장을 준공했다. 이 곳은 대지면적 1만3000여평에 지상 5층의 공장동, 지상 2층의 설비동, 창고동 등을 갖추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와 동서식품의 T.O.P캔커피, 씨리얼 제품인 포스트, 그리고 초콜릿 분말음료 제티와 벌꿀제품도 여기서 만들어진다.
완전자동화 공정이 구축돼 있는 동서식품 진천공장 내 '캔커피동'. 최첨단 설비가 구축된 이 곳에서는 캔커피가 생산되기까지 배합, 충전, 살균, 포장 등의 공정을 거친다. '액'을 만드는 배합단계에서는 각 탱크에 보관된 추출액, 우유 등 원료들이 자동으로 배합이 이뤄진다.
이어 5마이크로의 필터를 통과시켜서 캔에 담아 '충전'시키며, 이 캔이 살균기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살균공정을 끝낸 뒤 날짜를 찍고 용량을 검사해서 문제가 없으면 정상제품이 된다. 캔 제품은 포장기계에서 필름으로 6개씩 포장돼 총 공정과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이 같은 캔커피 생산은 설비시설의 자동화 과정으로 이뤄진다. 공장직원들은 8대의 모니터를 통해서 제품공정 전 과정을 관리한다.
품질에 허점이 없도록 X레이 검사로 캔제품 전량을 검사한다. 진천공장 제조팀 관계자는 "100만개를 만든다면 100만개 모두를 검사한다"고 말했다. X레이 검사는 캔 안에 질소를 넣어 캔을 눌러도 캔이 찌그러지 지 않고 딱딱하게 모양을 유지하는 지를 판별하는 것이다.
캔커피동 건너편에는 씨리얼제품 '포스트'를 생산하는 씨리얼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포스트는 간편식사를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1년 1만7378톤에서 지난해 1만7378톤, 올해는 1만8300톤으로 증가했다.
특히 씨리얼 공장은 옛 식약청(식약처)로 부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았다. 이 공장 역시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내부는 일반구역과 청결구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로 생산된 씨리얼 제품들은 팩 포장 이전에 X레이를 통과시켜 식품의 안전성에 만전을 기울인다. x레이를 이용해 미생물이 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