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15회에서는 주중원(소지섭)과 태공실(공효진)의 이별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주중원은 온 마음을 다해 태공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지만 태공실은 그런 주중원을 끊임없이 밀어냈다. 자존심도 버리고 태공실에게 매달리는 주중원과 혼자 눈물지으며 독하게 마음을 다잡는 태공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주중원은 죽음의 갈림길에서 태공실에 대한 자신의 깊은 사랑을 깨달은 상황. 기억을 모두 되찾은 주중원은 태공실에게 “너와의 관계에서 끝은 있을 거라고 적당히 발 빼고 있고 싶었다. 그런데 정말로 죽는다를 겪고 나니까 확실히 알겠다. 나는 너랑 끝내기 싫다. 계속 내 옆에 있어라. 감당은 내가 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주중원이 자신 때문에 위험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태공실은 “나한테 맞춰서 내려오지도 떨어지지도 말라.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 않으냐”며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주중원은 자존심도 버리고 태공실에게 매달리는 반전 면모를 보였다. 그간 태공실이 주중원에게 매달려왔던 둘의 관계가 완전히 뒤집힌 것.
주중원은 태공실에게 매력 없다고 차이자 태공실과 영매사와의 계약문제를 해결한 후 “그거 이제 끝났다. 내가 그쪽이랑 합의 봤다. 고맙다고는 안 해도 되고 떨어졌다는 매력 포인트에 점수나 쳐 달라”며 능청스러운 말을 건넸다.
그럼에도 태공실의 퇴짜가 이어지자 “너 오늘만 나한테 세 번 꺼지라고 했다. 내가 세 번이나 참아줬다는 거”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특히 주중원은 “다섯 번째 꺼져는 안 듣겠다. 나 갈 거다. 어두운데 귀신들이랑 조심해서 잘 가”라며 풀이 죽은 모습으로 태공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주중원의 이 같은 노력에도 그의 곁을 떠나겠다는 태공실의 의지는 확고했다. 주중원과 떨어지기 위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유진우(이천희)를 따라 떠나기로 한 것.
태공실은 주중원에게 “나는 그냥 귀신들한테 인기 많은 빛나는 태양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사장님을 보고 있으면 죽은 사람으로 만드는 불길한 태양 같아서 내가 너무너무 무섭고 싫어진다”며 “당신 옆에서 그런 태양으로 떠 있고 싶지 않다. 이제 그냥 나를 꺼지라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주중원은 눈물로 부탁하는 태공실에게 “내가 그동안 너한테 겁 없이 꺼지라고 할 수 있었던 건 네가 반드시 내 곁에 다시 뜰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 거”라며 “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 보겠다. 꺼져. 태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주중원은 돌아서 가는 태공실을 촉촉해진 눈으로 간절하게 바라보며 “이대로 태양이 꺼지면 난 멸망할 거”라는 혼잣말을 남겨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유진우가 태공실과 3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