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삼성증권 대치지점장(02-528-7414)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는 9월 정례회의를 통해 월 85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발 경기회복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다시금 변동성을 보이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경기보다는 정책변수에 의해 시장방향이 결정될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번 FOMC의 메시지를 면밀히 짚어 봐야 할 시기다.
첫째는 금리하락과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겠다는 의도이다. 연준은 미국 경기의 전반적 회복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둔화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경기회복의 지속성을 위해 금리 하락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있었고 달러화 약세가 미국 경기 회복에 바람직하다고 여겼다. 때문에 그 동안 정책판단에 있어 고용지표(실업률)가 중시됐다면 향후에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부각될 전망이다.
둘째는 현 수준 양적완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그 동안 채권 매입규모 축소와 긴축은 다르다고 설명해 온 연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매입규모 축소가 긴축이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때문에 매입규모 축소(=긴축)는 확실한 경기회복과 물가 상승압력이 보여야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FOMC의 메시지로 향후 글로벌 투자자금들은 非달러 자산 비중확대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결국 선진시장 대비 이머징 자산에 대한 비중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건전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한국 증시에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한국기업 및 증시의 상대적 매력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시장 전반에 대한 리레이팅註)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8월 중순이후 코스피가 약 한달여 만에 160포인트 가량 급상승한 피로감과 3분기 기업실적 확인에 대한 니즈도 커진 시점이기에 잠깐의 증시 숨고르기가 진행될 수 있다. 외국인 선호 대표 우량주들의 가격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하고 기다려야 향후 한국 증시 리레이팅에 따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註) 리레이팅 :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을 말함. 현재 한국증시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8.5~9배 수준인데, 10~11배 이상으로 한단계 상향조정돼 거래될 수 있음을 의미함 (싱가폴, 대만 등은 13~14배에 거래되고 있음)
*외부 필진의 주장은 당사의 논조와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