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제조업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 제조업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고용 역시 둔화돼 전반적인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우려감을 자아내는 모습이다.
지난 23일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이 집계한 9월 HSBC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8를 기록하면서 8월 53.1에서 다소 하락했다. 확장위축 기준선인 50은 꾸준히 웃돌고 있지만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마킷은 미국 제조업이 3분기들어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신규수주의 부진으로 인한 4분기 생산 증가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신규수주지수는 지난 8월 55.7에서 52.7로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완만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신규 수출수주지수는 49.1로 집계돼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마킷은 3분기 미 제조업 시장이 2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연구원은 "3분기 미 제조업계가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역 연방은행들이 발표한 경제지표들은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9월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지수는 22.3으로 집계돼 직전월 9.3과 전망치 11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또한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수준이기도 하다.
23일 시카고 연방은행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지수 또한 0.14로 지난 7월 조정치 -0.43에서 확장세로 돌아섰다. 지수의 3개월 이동평균도 7월 -0.24에서 -0.18로 개선됐다. 시카고 경제활동지수는 미국 경제활동과 관련된 85가지 기존지표의 가중평균을 나타내며 3개월 이동평균이 -0.7 이하면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중국과 유로존 PMI는 확장세를 지속하면서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를 나타냈다. HSBC가 발표한 9월 중국 제조업PMI 잠정치 51.2로 6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신규 수출수주의 경우 직전월 47.2에서 50.8로 크게 뛰면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킷이 발표한 9월 유로존 종합 PMI 잠정치도 52.1을 기록하면서 지난 8월 51.5를 웃돔과 동시에 2011년 6월 이후 최고수준에 올라섰다. 또한 전문가들이 예상한 51.9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역시 신규 수주가 빠른 개선세를 보인 것이 지수 호조의 요인으로 꼽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