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레가 2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소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신예 이레가 새로운 천재 아역배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레는 2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영화 ‘소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레는 연기가 어렵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쉬운 연기를 할 때는 이레답게 했다. 어렵거나 힘든 장면을 찍을 때는 ‘소원이의 마음은 어땠을까?’란 생각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극중 이레는 코코몽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씩씩한 초등학생 소원을 연기했다. 소원은 비 오는 아침 술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다. 이 일로 평생 인공 항문을 써야 하는 육체적 공통과 사고의 충격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받게 된다.

영화 ‘소원’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이레는 성폭행을 당한 아홉 살 소녀 소원을 뛰어난 감수성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가감 없는 감정 표현과 놀라운 몰입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레는 “온 국민이 함께 영화를 보고 서로가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영화 ‘소원’ 많이 사랑해 달라”는 귀여운 바람을 덧붙여 취재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화 ‘소원’은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소원과 가족들을 통해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잘 살기를 바라는 바람과 잘 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담긴 치유의 손길을 건네는 동시에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내달 2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