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가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는 크라이슬러가 이번 주 중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등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의 최대주주인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준비 단계가 진행중"이라며 "이달 셋째주 안에 서류 제출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르치오네 CEO는 이어 "SEC의 승인에 달렸지만 기업공개(IPO)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피아트의 이 같은 결정은 크라이슬러 2대 주주인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과의 지분 인수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아트는 VEBA 지분을 매입하길 원하고 있지만, 지분 가치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의 기업가치를 42억달러로 평가했으나 VEBA는 103억달러로 봤다.
FT는 크라이슬러의 증시 상장은 오는 2014년까지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려는 피아트에게 달갑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통해 토요타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경쟁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피아트는 지난 2009년 파산보호 상태에서 갓 벗어난 크라이슬러 지분 20%를 인수한 이후 지분율을 59%까지 늘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