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러,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합의… 이행 난항 예상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08:53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08:53

오바마 "중요한 첫걸음",, 아사드 대응 주목

[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내년 중반까지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폐기하는데 합의하면서 시리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다.

하지만 시리아의 화학무기 해체를 위해 양측이 합의한 일정표를 둘러싸고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실제로 합의안을 이행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4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안의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12일부터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2014년 중반까지 완전히 폐기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합의안에 따르면 시리아 아사드 정부는 일주일 이내에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완전히 공개해야 하고 11월 이전까지 화학무기 조사를 위한 국제 사찰단을 수용해야 한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사드 정부는 국제 사찰단을 아무 조건 없이 즉각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찰단은 시리아 정부의 협조 하에 내전 상황에 상관없이 화학무기 시설을 조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합의된 기본 원칙은 완전히 이행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리아뿐만 아니라 주변국 역시 화학무기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중요한 중요한 첫걸음을 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런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경고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합의와 관련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도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이 실제로 이행되기까지는 여러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내년 중반으로 화학무기 폐기 시한을 못 박았지만 아사드 정권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시일 내에 합의안이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장 아사드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보유한 화학무기 종류와 규모, 생산시설 등 세부 정보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넘겨야 하지만 이를 성실히 신고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아사드 정권이 합의안 이행에 비협조적으로 비칠 경우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경고한 데로 미군이 다시 공습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과거 OPCW에서 일했던 파이자 페텔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단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 "시리아가 얼마나 협조적인 자세를 보일지, 또 국제 사회가 이런 노력을 얼마나 지지할 수 있을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