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8월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가 꺾이면서 달러화가 하락했다.
유로화와 엔화가 동반 상승했고, 인도의 루피화 역시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효과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4% 상승한 1.317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1% 하락, 달러/엔이 99.11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56% 하락한 82.16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57% 하락한 130.59엔에 거래,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9000건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7만5000~18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와 함께 6월과 7월 고용 규모가 총 7만4000건 하향 조정되면서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한풀 꺾였다.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고용 지표에도 월가 투자은행(IB)의 전략가들은 이달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실었다.
다만, QE 축소 규모가 시장 예상치인 200억달러보다 낮은 100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가들이 9월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지 않았지만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은 이와 상반되는 움직임을 연출했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캐티 린 매니징 디렉터는 “고용 지표 부진이 달러화에 강한 하락 압박을 가했다”며 “하지만 이것으로 연준의 QE 축소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RBS의 브라이언 다인저필드 전략가는 “6~7월 고용 창출 규모가 하향 조정된 사실이 달러화에 특히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의 QE 축소 정당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달러화는 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화 역시 5% 올랐고, 엔화는 9.4% 하락했다.
이날 캐나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8월 고용이 5만9200건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2만 건을 크게 웃돌면서 통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94% 상승했다.
인도 루피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1.32% 올랐고,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4% 랠리했다.
반면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는 무역수지 악화로 인해 0.67%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