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상환이 줄자 덩달아 발행 규모도 감소했다. 통상 조기상환 자금이 재가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있는 증권사들의 주름살이 하나 더 늘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조기상환은 총 286종목, 50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기록한 1728종목, 4조6943억원 어치가 조기상환됐던 것에 비해 10%대에 불과할 정도로 급감한 것이다.
ELS 조기상환 규모는 지난 6월 일명 '버냉키 쇼크'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 4월과 5월 2조원대에 달했으나 6월 5300억원, 7월 39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인 1780대까지 추락함에 따라 기초자산의 가격이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시키기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조기상환 물량이 나오지 않자 신규 발행도 감소세다. 지난달 ELS의 발행 금액은 2조4328억원으로 연초 4조4500억원 대비 반토막 났다.
ELS 시장에서 코스피200, 홍콩 HSCEI지수, 미국 S&P500지수 등이 기초지수로 가장 많이 활용되나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 발행 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ELS 발행액이 29조원에 절반 가까이 육박한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장은 "기초자산으로 코스피200과 HSCEI지수의 조합이 많이 이뤄진다"며 "HSCEI지수가 1만500~1만1000대에서 많이 발행했는데, 9000대로 밀리면서 조기상환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HSCEI지수는 올해 1월 1만2354.22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 6월 8640.85까지 추락했다.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며 1만300포인트까지 반등했다.
이 부장은 "HSCEI 지수가 1만500대 수준까지 상승하면 조기상환의 물꼬가 터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되면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발행사들도 다소 룸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