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은 1888년 당시 개항지였던 인천에 세워진 대불호텔이다.
대불호텔은 1883년 개항한 제물포(지금의 인천항)로 상인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건립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이지만 건립자는 일본 해운업자다. 이 업자는 현재의 인천 중구 중앙동 벽돌로 된 3층 서양식 건물을 짓고 ‘다이부츠(大佛)’, 즉 대불호텔이라 명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이자 서양식 숙박시설로 통하는 대불호텔은 영어를 사용하는 종업원들을 채용했다. 덕분에 영어권 유명인사들이 대불호텔을 많이 이용했다. 배재학당을 세운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와 영국 화가 아놀드 새비지 랜도어도 대불호텔에 묵었다.
대불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로 명성을 날렸지만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경인선이 개통되며 수요가 감소한 대불호텔은 해방 직전인 1918년 중국인에게 인수됐고 중국음식점 ‘중화루’로 변모했다. 1978년까지 우리나라 3대 중국집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1978년 건물이 헐린 뒤 주차장으로 사용됐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터를 정부가 사들여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대불호텔 터가 사유지인 만큼 복원 작업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