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에서 김종서를 열연한 배우 백윤식이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백윤식은 2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역사 속 인물 김종서를 열연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조정석, 이종석이 함께 했다.

김종서에 대해 “4대에 걸쳐 임금을 보필하고 문무를 겸비한 역사 속 인물”이라고 평가한 백윤식은 “알려진 대로 김종서는 조선시대 왕권을 지켜준 충신이자 어린 왕을 보필한 인물이다. 조선왕조의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관상’에서 백윤식이 열연한 김종서는 수양대군(이정재)에 맞서 단종의 왕위를 지키려 애쓴다. 허구적 인물인 천재 관상쟁이 김내경(송강호)의 도움을 구하면서까지 수양의 야욕을 꺾으려 한다. 김종서는 극중에서 우리가 아는, 즉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백윤식은 “워낙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김종서를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했다”며 “나름대로 김종서 속으로 들어가 연기를 펼치려 했다. 그 과정에서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관상’은 병약한 문종의 죽음 직전부터 계유정난이 벌어지기까지 피바람 몰아치며 휘청대는 조선왕조를 그렸다. 얼굴만 보면 과거는 물론 미래를 훤히 꿰뚫어보는 관상쟁이 김내경이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대립 속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오는 1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