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노종빈 기자] 그렇다면 껍데기만 남은 좀비주식에 대한 피해와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재무상태를 잘 살펴 이익이 감소하거나 자본잠식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초기 시그널'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 자본잠식 기업은 '적신호'
먼저 초보투자자들이라도 좀비주식을 가려내는데 가장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그널은 '자본잠식'이다.
자본잠식이란 즉 기업이 가진 납입자본금보다 현재 자본총계가 적은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기업을 하기 위해 주주들이 출자한 자본금이 경영상의 부실이나 손실 누적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 상태로 까먹었다는 의미다.
회사 경영진은 어떻게든 자본잠식을 피하기 위해서 시장 안팎에서 새로운 자금을 끌어오는 유상증자를 할 수 있다. 자본잠식이 일어났다는 것은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증자도 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기업들 '조심'
또한 매출액이나 이익이 줄고 있는 기업, 특히 영업이익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기업의 경우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사유를 보면 매출액은 30억원 미만이 2년 지속될 경우 퇴출된다. 또한 영업손실도 5년 연속될 경우 상장폐지된다. 반기 기준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2회 이상 누적돼도 퇴출이다.
지난 2007년부터 5년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220개 종목을 퇴출시켰다. 올해 들어서도 비자발적 상장폐지는 25개 종목에 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면면을 보면 한때 코스닥 시장 투자자라면 누구나 그 이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종목이었다.
즉 화려한 명성을 누리던 종목들도 상장폐지 직전에는 좀비주식화돼 최소 1~2년은 거래된다. 이 상황에서 얼마든지 세력들의 움직임에 피해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 액면가 이하 주식도 주의 요망
이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액면가 이하인 종목에 대한 투자도 일단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액면가 이하인 종목들은 언제든 유동성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를 해 재무상태를 개선하려고 하는데 액면가 이하라면 사실상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증자가 어렵다.이 때문에 액면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감자를 결정할 수 있고 투자자들이 입는 손실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액면가 이하인 종목들이 모두 다 재무상태가 좋지않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일부 재무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기업들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주가가 액면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 환경에서의 악재가 내재해 있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고 볼 수 있다.
◆ 적극적인 주주대상 IR활동 '관심'
이와 함께 개별주식 투자의 경우 경영진의 자질이나 최근의 활동 상황을 살펴보는 것도 객관적으로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회사의 대표이사(CEO)나 고위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적극적인 대외 IR 활동에 나서는 경우 투자자들에게는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플러스 요인이 된다. 회사의 CEO가 언론 인터뷰 등을 하는 경우 대부분 경영 측면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증권사 중소형주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정기적으로 현장탐방을 하고 관련 리포트를 내는 것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가 직접 회사를 방문해서 현황을 조사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의 재평가 가능성이나 주가 상승의 기회가 가까와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증권사에서 정기적으로 분석리포트를 내거나 추천하는 종목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경택 동양증권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루머를 주가 급등락 움직임과 연계해서 중시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저가 주식과 관련한 루머는 투기성에 가까우며 상장 폐지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회사에 대한 재무제표 상의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실적이 지속될 수 있는 업체인지, 재무제표 상의 안정성이 있는 지를 철저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