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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손익공유 모기지가 집값 기대심리 '잣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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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시 손익형 모기지에 몰릴 수도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내놓은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 대출이 향후 소비자의 주택구매 심리를 보여주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떨어질 우려가 크면 손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이 늘고 집값 상승이 기대되면 수익공유형 모기지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집값 상승 또는 하락 기대감이 모기지 대출에 반영되는 셈이다. 현재 국내에선 정기적으로 집값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조사하는 지표는 없다.

29일 부동산 및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과 손익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이 소비자 주택구매 심리를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집값 움직임에 따라 수요자들은 모기지를 선택할 것"이라며 "모기지 실적으로 소비자 생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익공유형 모기지는 지분율에 따라 주택기금과 손실을 분담한다. 반면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대출자가 손실을 전부 부담한다.

예컨대 손익형 모기지로 8000만원(집값의 40%)의 대출을 받아 산 2억원짜리 집이 1억5000만원으로 떨어져 5000만원 손실이 발생하면 집주인은 3000만 손실만 입는다. 주택기금이 지분율에 따라 나머지 2000만원(5000만원의 40%)의 손실을 분담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익형 모기지를 택하면 5000만원 손실을 모두 집주인이 부담한다.

KB국민은행 WM사업부 관계자는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손익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하는 게 수요자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며 "집값 움직임에 따라 (수익공유형이나 손익공유형 모기지) 어느 한쪽으로 쏠릴 수 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두 대출 실적을 조절하지 않기로 해 주택 구입자들의 심리가 대출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수익형과 손실공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올해 3000가구 분량의 대출을 해 준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주택기금과 관계자는 "시범운영하기로 한 3000가구 총량만 조절할 뿐 나머지는 주택시장 수요에 맡긴다"며 "인위적으로 모기지 실적을 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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