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홍군 기자]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대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인재육성에 적극 나서는 등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10대그룹 총수들과 만나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정부의 정책기조가 ‘경제민주화’에서 ‘경제활성화’로 옮아가면서 기업들의 창조경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성은 창조경제에 맞춰 인재 육성과 동반성장에 집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창조경제가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강조점이다.
삼성은 크게 세가지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했고, 5년간 170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 양성 계획에도 착수했다. 또, 국내 산업계의 창조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삼성은 내부적으로는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창조경영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 걸고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이 회장이 "삼성만의 독자성을 실현해 달라"고 주문했고, 경영진들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미래사업을 개척하는 경영'이라고 개념을 정리했다.
삼성 관계자는 "해외기업들의 견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중국은 빠른 속도로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긴장을 풀어도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전환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화두로 제시된 것이 바로 창조경영이며,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임을 이 회장이 누차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창조경영은 ‘친환경’과 ‘스마트’를 동시에 탑재한 수소연료전지차에 잘 녹아있다. 현대차는 올 초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인 투산ix 수소연료전기차 양산에 들어가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1000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넘어서는 미래 자동차로 전 세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산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20여개 국내 부품사와의 기술개발 협력을 함께 진행해오며 미래 친환경차 분야의 핵심 독자 기술력을 가진 강소 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018년 약 9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조7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LG그룹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투자를 단행한다. 이는 지난해 투자실적 추정치 16조 8천억원 대비 3조 2천억원(19.1%)이 증가한 것이다. LG의 이 같은 투자확대 방침은 올해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시장선도를 위한 적기투자 및 선제투자, 그리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에 따른 것이다.
시설 부문에 14조원, R&D 부문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하게 되며, 사업부문별로는 전자부문 13조 4000억원, 화학부문 3조5000억원, 통신ㆍ서비스부문 3조1000억원 등이다.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창조경영을 이끌 시장선도 상품 연구개발을 위해 R&D 역량강화에 주력한다.
SK그룹은 창조경제에 기반한 창조경영을 이미 전 계열사에서 적극 시행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융합과 통합을 통한 신사업 영역 개척, 부가가치 제고, 일자리 창출은 SK가 오래전부터 강조해왔던 경영화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스마트 로봇을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고 정유, 석유화학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소재 및 2차전지에서 세계적인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아울러 기술집약적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통해 미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단일 최대 규모 해외 프로젝트인 이라크 사업은 공사금액만 우리나라 돈으로 약 9조원으로, 여기에서 파생되는 일자리만 55만개에 달한다. 100여개 협력사가 동반진출했다.
CJ그룹은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주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CJ는 문화 콘텐츠 발전에 힘쓰고 있으며 이는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올 초 현정은 회장이 당부한 대로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사업구조를 마련하고, 신성장동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해외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