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먼저 다음달 5일 G20 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들은 금융개혁 및 경기회복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한다. 이 가운데 그림자 금융 등 비전형 단기자금 조달에 대한 안정성 규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관심이다.
현재 그림자 금융 시장에서 유통되는 자금은 60조달러에 이른다. 이는 5경원을 넘는 엄청난 규모다. 이는 전세계 시장 규모와 맞먹는 거대한 수준이지만 여기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나 합의까지는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18일 美연준 FOMC 결과…최대 관심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 축소 조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는 시장에 이미 노출된 재료이긴 하지만 향후 투자심리에는 또한 번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QE 조기 축소 여부가 이제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그보다는 시장의 기대수준보다 실제 자산매입축소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 FOMC 회의록 공개시 언급된 역RP(환매조건부채)를 통한 유동성 흡수 방안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QE조기 축소는 말 그대로 채권 사주는 규모를 줄여주는 정도이지만, 역 RP에 대한 당장 현금 유동성 흡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 강한 출구전략이기 때문이다.
◆ 獨총선·日소비세 결정 주목
여기에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독일 총선 역시 유럽 경제회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이벤트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연립내각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유로존 통합 및 역내 금융안정책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특히 EU등 선진국 수요 개선으로 이어져 중국과 한국의 수출 회복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총선 이후에 독일은 어떤 식으로든 역내 교역 확대를 위한 전향적인 입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등의 정치 불안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월말에는 일본의 내년 소비세 인상 결정 시한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아베노믹스의 정책 논란과 맞물려 일본 국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최근 일본의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결정적인 이슈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밖에도 최근 시리아 사태와 이집트 유혈 충돌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를 위협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비OPEC 권 생산확대와 북미지역 비전통석유 생산량 증가로 직접적인 유가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 이벤트 장세…위기 가능성은 낮아
9월의 글로벌 각국의 중요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라 증시의 향배도 이들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출구전략 스탠스는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미국 내부에서는 일시적인 충격에 머물 수 있지만 신흥국에는 자본의 급격한 유출로 경기 및 금융 시장 불안이 증폭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최악의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예상보다는 시장의 우려가 크지않을 전망이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경상수지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외환 보유고도 충분해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FOMC와 독일 선거 등 9월 주식시장은 이벤트는 많지만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하반기로 갈수록 유로존과 중국 경기회복 기대로 9월 증시는 점진적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책임연구원도 "9월 이후 하반기 대외 정치적 이슈가 부각될 수 있어 시장에는 노이즈로 작용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유럽과 중국 경기회복과 글로벌 교역량 확대 등은 호재로 작용해 코스피 지수의 상승추세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