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하반기에 창업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상반기 소비 트렌드가 어땠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김난도 교수가 펴낸 <트렌드 코리아 2013>에서는 2013 트렌드 소비 키워드로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꼽은 바 있다. 코브라 트위스트는 다음과 같은 10가지 키워드를 축약한 것이다.
날 선 사람들의 도시(City of hysterie), 넌센스의 시대(OTL...Nonsense), 스칸디맘이 몰려온다(Bravo, Scandimom), 소유냐 향유냐(Redefined ownership), 나홀로 라운징(Alone with lounging), 미각의 제국(Taste your life out), 시즌의 상실(Whenever U want),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It′s detox time), 소진사회(Surviving burn-out society), 적절한 불편(Trouble is welcomed)이다.
상반기 창업 시장에서는 위의 키워드에 부합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강세였다.
대표적으로 펀펀한 공구이(Fun Fun한 092)는 ‘넌센스의 시대(OTL...Nonsense)’라는 키워드를 반영한 브랜드 컨셉으로 화제를 낳았다. 공사장을 모티브로 삼아 실제 공구와 돌을 채운 매쉬망, 컨테이너, 콘크리트 노출 인테리어 등을 매장에 적용한 것. 주점 창업의 기존의 논리와 상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발상으로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외식업계에서는 ‘미각의 제국(Taste your life out)’ 키워드를 적용한 브랜드들이 매출 상승을 이어나갔다. ‘맛’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급격히 높아진 대중 입맛을 만족시킬 만큼, ‘맛의 진정성’에 주목한 것.
하누소는 푸짐한 갈비살과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인 ‘왕갈비탕’을 대표 메뉴로 내놓았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한우 왕갈비탕’ 메뉴도 출시해 맛의 격을 한층 높였다. 고급스러운 맛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인 것이 매출 상승을 이뤄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육대장은 육개장 전문점을 표방하며 성공적인 매장 오픈을 이어가고 있다. 파, 소고기, 당면만 사용해 만든 ‘옛날전통육개장’의 평가가 좋은 탓이다. 이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했고, 중국 진출까지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분식 프랜차이즈 공수간은 ‘평범한 메뉴를 좋은 재료로 만들어 특별한 맛을 낸다’는 전략을 운영 노하우로 삼는다. 대표 메뉴인 국물떡볶이는 ‘줄 서서 먹는 떡볶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순두부와 청국장은 ‘건강한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인공조미료 사용 일체 금지, 자체 생산 생청국장 사용, 시걸포 정수기 물 사용 등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요소를 갖춘 것. 주택가 안쪽에 위치한 매장에서도 일 매출 100만원을 상회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It′s detox time)이라는 키워드는 ‘‘힐링’, ‘건강’ 코드와 어우러져 창업 시장의새로운 성공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성공을 이뤄낸 브랜드의 특징과 장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이를 발판 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예견된 소비 트렌드 키워드와 앞으로 바뀌는 상황을 주도 면밀히 따지는 것도 잊지말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