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 피셔 "중대한 경제악화 아닌 이상 9월 QE 축소"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불구 회복세 증명
- 미국 대도시 87%, 집값 뛰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3거래일간 이어졌던 하락세를 마무리짓고 반등에 도전했다. S&P500지수는 다시 1700선 부근으로 회복하며 기록행진을 다시 이어가기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8%, 27.42포인트 상승한 1만 5498.09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39%, 6.55포인트 오른 1697.4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41%, 15.12포인트 상승한 3669.12로 마무리했다.
주요 지수들은 이번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1% 이상 하락하는 등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7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첫 하락세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최근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 언급한 다른 위원들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며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를 9월부터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셔 총재는 "명백하게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것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9월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쉘든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올해 후반 중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의미하고 있다"며 "9월과 10월은 시장에서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인데 통화정책과 연준은 최우선으로 움직일 것이고 그 후 2~3주동안 시장도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FAM펀드의 폴 호간 분석가는 "중요한 움직임을 위해서 우리는 연준이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한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연준이 언제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그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괜찮을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미국 은행들의 유동성 또는 은행 시스템 내부의 폭넓은 크레딧 이용에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의 현금 보유고와 초과 예금 수준이 자금 공급에서의 점진적인 변화에 따른 은행들의 펀딩 및 대출 능력 잠식 사태를 막아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대출 증가가 정체되고 단기금리가 사상 최저치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4년간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시행됨에 따라 은행들의 초과 예금은 크게 늘어난 상태다. 2분기 말 현재 전체 미국 은행들의 예금은 대출보다 2조 1500억 달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직전주 5년여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으나 꾸준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증가한 33만 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의 32만 8000건보다 증가한 수준이나 시장 전망치인 33만 6000건보다는 낮았다.
추세를 짐작케 해주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직전주의 34만 1750건보다 감소한 33만 5500건을 기록해 지난 2007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미국의 단독주택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시장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제한된 공급량으로 인해 지난 2분기 미국 주요 대도시의 87%가 전년대비 주택가격 상승을 보였다고 밝혔다. 163개 도시 중 142개 도시에서 1년전보다 높아진 것이다.
단독주택 중간값은 20만 3500달러로 전년대비 12% 상승해 지난 2005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택가격의 상승은 타이트하나 공급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개선 등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NAR의 로렌스 윤은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많은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가격이 더욱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7월 수출과 수입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는 호조를 보이며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0%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며, 6월의 수출이 3.1% 감소한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S&P 섹터들은 원자재주와 소비자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오름세를 형성한 가운데 통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0.7%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0.4%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 1.6% 매출 증가를 보였고 유럽에서는 1.9% 감소를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전일 종가 부근에서 맴도는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