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발행에 평균치를 웃도는 입찰 수요가 몰리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중앙은행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중국의 무역 지표 개선에 따라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이 상승 흐름을 탔다.
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2.591%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내린 3.676%를 나타냈다. 2년물과 5년물 수익률도 각각 1bp 소폭 떨어졌다.
이날 총 16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렸으나 평균 발행금리가 3.652%를 기록,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631%를 웃돌았다. 반면 지난달 발행금리인 3.66%를 밑돌았다.
이와 관련,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디렉터는 “연준이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으로 경제 지표 개선을 언급한 만큼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9월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이 없지 않다”며 “국채 발행에 순조롭게 이뤄진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 9월 테이퍼링에 대한 주장이 또 제시됐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는 “경제 지표가 극심하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9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월가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국채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국채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투자자들에게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중국과 독일의 무역지표 호조에 따라 상승 흐름을 탔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가 3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수익률이 5bp 내린 4.20%에 거래됐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 역시 5bp 하락한 4.52%를 나타냈다.
6월 독일 수출은 전월 대비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2%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7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9%로 보합을 나타냈다.
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리스터 채권 전략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주변국 국채의 투자 매력이 상당히 높다”며 “돌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익률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