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5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를 이끌어낼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7% 상승한 1.338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400달러까지 올랐다.
달러/엔은 0.30% 상승한 96.62엔에 거래,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32% 하락한 80.99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67% 오른 129.33엔을 기록해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HSBC의 로버트 린치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이른바 테이퍼링에 대한 예측을 다시 검토하는 움직임”이라며 “연준이 자산 매입을 실제로 줄인다 하더라도 시장이 우려하는 만큼 공격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가 특히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것은 독일의 무역수지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독일 수출은 전월에 비해 0.6% 늘어났다. 또 7월 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5.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유로/달러 환율은 대규모 손절매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거래는 사전에 설정된 시스템 거래를 근간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의 마이클 나이드 외환 전략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향상되면서 유로화에 반사이익을 주는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유로화 상승에 커다란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호주 달러화가 반등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호주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19%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