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위 아모레퍼시픽과 2위 LG생활건강은 국내에서는 중저가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사업을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8일 양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체 화장품(생활용품 포함)사업에서 매출액 1조8659억원을 기록했다. LG생건은 이 두 부문에서 1조5552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에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1조6134억원, LG생건이 1조3890억원을 달성했다.
양사는 경쟁적으로 외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저가 화장품이 호황을 이루는 시장상황에 맞춰 중저가 브랜드 사업을 확대, 약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저가 채널인 아리따움과 홈쇼핑,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브랜드는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상대적으로 백화점, 방문판매를 통하는 고가제품 비중이 높지만, 이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LG생건 역시 중저가인 더페이스샵과 빌리프 등과 매스티지 상품군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화장품과 더불어 주요 사업군인 생활용품사업도 외형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해외 사업에서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점포수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시장안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 라네즈, 설화수 등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생건은 싱가포르에서 더페이스샵의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고 지난해 올해 초 일본 현지 화장품 판매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하면서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사의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위 업체를 너끈히 따돌리고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인지, 반대로 양사의 격차가 줄어들 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회사의 주요 사업인 방문판매가 저성장세에 시달리고 있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생건은 올 하반기 에버라이프의 인수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작년 4분기에 워낙 기저가 낮아서 올 4분기에는 실적 향상이 예측된다”며 “LG생건은 한 때 영업이익률이 20% 달할만큼 실적이 잘 나오던 에버라이프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