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반부패 서슬에 호화요식관광업 실적 주가 꽁꽁

기사입력 : 2013년08월08일 16:07

최종수정 : 2013년08월08일 16:07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가 부정부패 척결차원에서 공무집행비인 삼공경비(三公經費)를 대폭 축소하는 등 근점절약을 강조하면서 고량주, 고급요식업체 및 관광·호텔 업계의 올해 상반기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최근 발표된 상장사들의 2013년 상반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공경비와 관련이 있는 고량주(바이주)와 식음료, 관광·호텔 업체의 영업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고량주 상장사 중 황타이주예(黃台酒業)가 5일 공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7.44%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687만6700위안의 순이익을 냈으나 올 상반기에는 58만7500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호텔 관광업, 화훼업종도 삼공경비 축소 영향으로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후이성의 유명관광지이자 성내 대표적 상장 기업인 황산(黃山)은 올해 2분기들어 관광객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며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쓰촨성 관광업종인 어메이산(峨眉山A)의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43%가까이 급감했으며, 신두호텔(新都酒店)의 순이익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57%나 줄어든 292만4400위안(약 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張家界 장가계)의 상반기 순이익도 작년 같은기간보다 53~69% 감소, 온라인여행사인 시안관광(西安旅遊)의 상반기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최대 120%가까이 축소돼 700만 위안(약 1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고급 식당 가운데서는 베이징 오리구이 전문점인 취안쥐더(全聚德)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넘게 감소한 6144만4200위안에 그쳤다. 특히 고급음식점 체인인 샹어칭(湘鄂情)의 올 상반기 적자가 최대 2억4000만 위안(약 4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중국 중신(中信)증권 자오쉐친(趙雪芹) 연구원은 "삼공경비 관련 소비 축소 기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따라서 고급 소비 분야의 상장사 실적 전망이 계속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위안런궈(袁仁國) 마오타이 그룹 회장도 당국의 삼공경비 축소가 회사 영업에 타격을 미쳤다고 말한 바 있으며, 고급요식업 상장사들도 호화접대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영업 실적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중국요리협회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요식업 시장 분석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요식업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고급요식업계의 1인당 평균 소비가 15~30% 줄었으며, 영업 수입도 전년 상반기보다 23%가까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공경비 축소로 관련 기업들이 영업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낭비와 사치 풍조를 근절하면서 관련 업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