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거래를 마친 금은 지표 개선에 따른 양적완화(QE) 축소 가능성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1.80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313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 회의 결과를 발표하자 금 선물은 전자거래에서 일시적으로 1307달러까지 밀렸으나 곧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창출과 2분기 성장률 등 굵직한 경제지표는 일제히 호조를 이뤘다. 2분기 미국 경제는 1.7% 성장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0%를 크게 웃돌았다.
7월 민간고용 역시 20만명을 기록해 전월 19만8000명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8만명을 넘어섰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6월 51.6에서 7월 52.3으로 상승했으나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4.0에는 못 미쳤다.
애티언트 캐피탈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의 베당트 미마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예상보다 강한 지표가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며 “월말이기 때문에 변동성도 평소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2일 발표되는 7월 실업률이 7.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세계금협회는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가 단행된다 하더라도 금 선물을 크게 끌어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거나 지나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때보다 정상 범위일 때 금 선물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월 850억달러의 자산 매입과 0~0.25%의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요 금속은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동 9월 인도분이 8센트(2.5%) 상승한 파운드당 3.1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0월물이 8.20달러(0.6%) 내린 온스당 1429.30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9월물이 2.3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726.35달러를 나타냈고, 은 선물 9월물은 5센트(0.3%) 하락한 온스당 19.63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