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6%) 하락한 1914.0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대체로 약세가 이어지다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대량 매도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FOMC 결과가 중요해 보인다"며 "특히 제로금리가 상당부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시장이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4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156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7억원, 74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62억원과 391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균 삼성증권 파생퀀트팀장은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이 선·현물 시장에 영향을 좀 줬으나 그리 큰 의미는 없다"면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소형주가 오른 반면 대형주는 내렸다. 의약품이 2.66% 오르며 특히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와 음식료업종도 1.% 대 상승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 밖에 기계, 의료정밀, 통신, 유통업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은행, 증권,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계 매도세에 LG와 LG화학이 2% 이상 떨어졌고 현대차, 현대모비스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일 만에 하락했다. 동반 하락세를 보이던 기아차는 상승 반전하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 한국전력, 삼성화재, 롯데쇼핑, 하나금융 등도 1% 안팎 올랐다.
전 팀장은 "1900 선 위쪽에서 머무른 상태로, 그간의 상승세에 이은 숨고르기"라며 "대형주들의 주가가 엇갈리면서 지수를 묶어 놓고 있는 형상"이라고 말했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당분간은 종목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팀장은 "하방 경직성이 강해졌기 때문에 지수 베팅은 1800 중반 아래에서나 고려해볼 만하다"며 "8월에는 종목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달러가 급하게 강세로 가지 않는 이상 하반기에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가 유망해 보인다"면서 "IT는 좀 무거워 보이므로 당장보다는 4분기 이후 미국 소비지표가 좋아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 1.44% 오른 554.31로 거래를 마쳤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반적으로 큰 특징은 없었다"며 "그간 낙폭이 과대했던 바이오 및 모바일게임주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정도"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