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약정 뺑뺑이' 없앤 주진형 대표, 위기 돌파 카드는

기사입력 : 2013년07월31일 14:38

최종수정 : 2013년07월31일 14:38

삼성·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영업으로 전환 주도

[뉴스핌=한기진 기자]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 내정자(사진)가 내놓을 경영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테일 적자가 750억원으로 전체 영업적자를 넘길 정도로 악화한 상황이고, 전임 CEO(최고경영자)가 실적 부진을 책임을 지고 물러난 후 이를 돌파할 적임자로 그가 뽑혔기 때문이다.

그는 대표로 공식 내정된 지난 24일 이후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언론을 만날 준비가 안되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이나 경영계획 밝히기를 꺼렸다.

주변에서는 주진형 대표 내정자의 성격이 심사숙고하고, 확신이 없는 사안에 관해서는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주 대표가 전무로 근무했던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컨설팅회사 출신답게 논리적인데다 사람을 옆에 둘 때도 본인이 인정할만하다고 판단한 뒤에야 같이 일한다”고 전했다.

그는 세계은행 컨설턴트, AT커니 이사를 거쳐 삼성증권 전략기획실장(상무)으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상무),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전무)등을 역임했다.

특히 주목받는 경력은 그가 삼성증권 시절 증권업계 최초로 소위 ‘약정 뺑뺑이(고의로 잦은 매매를 일으켜 수수료 수익을 높이는 것)’ 영업을 근절하고, 자산관리영업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는 우리투자증권 전무를 맡으면서도 그대로 접목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진형 대표는) 뺑뺑이 영업하지 말고 대신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실적을 평가하도록 최초로 시도하는 등 시대를 앞서 간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에서도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과 같은 자산관리영업 강화가 화두로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거래수수료 하락으로 리테일 영업 부문이 계속 적자를 내고 있으므로 자산관리영업 강화 밖에 돌파구가 없다는 얘기다. 

게다가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옛 국민투자신탁)이 지난해 통합한 후 처음 내놓은 광고 문구가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자산 관리’였다. 이미 자산관리를 중점 육성하는 방향으로 시작한 데다 주 대표 내정자까지 가세해 한층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편 사장 취임 후 사업 및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그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