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메이저대회 4연승이 쇼트게임에 달렸다.
올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특성상 승부는 쇼트게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이 크기 때문에 롱퍼트와 어프로치 샷을 많이 해야 한다. 그린이 워낙 커 온그린 시켰다고 온그린 된 게 아니다. 홀에 붙이는 게 중요하다.
그린이 큰데다 굴곡까지 심해 롱퍼트 능력이 요구된다.
여기에 벙커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항아리 벙커’다. 한번 빠지면 몇 번을 쳐야 빠져 나올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날씨도 변수다. 대회 기간중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대회코스가 바다를 끼고 있는 링크스 코스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바람은 많다.
이런 저런 조건이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에게 불리하지 않다.
퍼트는 박인비가 강점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28.52개로 1위다. 롱 퍼트에 대한 감만 잡으면 승산이 있다.
바람도 박인비 편이다. 박인비는 바람을 이기는 구질이다. 다른 선수에 비해 바람을 뚫고 나가는 샷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박인비의 구질은 볼이 낮게 날아간다. 바람에 유리한 구질이다.
박인비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롱퍼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며 “그린 플레이와 그린 주위에서 어프로치 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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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31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연습라운드 중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