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약 1천억원을 직원들의 성과급(PS:초과이익분배금)용으로 적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게될 연말 성과급은 총 2천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분기에 SK하이닉스는 연 단위 기준으로 지급하는 PS 지급 목적으로 약 1천억원을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추산됐다. SK하이닉스측은 "2분기에 램버스 관련 충당금 환입과 비슷한 규모로 PS를 적립, 2분기 영업이익에서 발생한 일회적 손익 효과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1조11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말 기준 램버스 소송 관련 충당금 적립 규모는 약 3천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램버스와 특허 분쟁을 종결하면서 쌓아뒀던 충당금중 일부를 환입 처리,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시켰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규모를 약 1천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과 관련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조1100억원으로 일회성 이익 반영분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램버스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이 약 1000억원정도 발생했으나 인센티브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이 유사한 규모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의 성과보상제도는 PS와 PI(생산성격려금)로 구분된다. PS는 연간 기준, PI는 반기 기준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삼성전자의 시스템과 유사하다. 삼성의 경우 'PS'는 사업부별로 연초에 세웠던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 이익분의 20% 내에서 임직원 연봉의 12∼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이고 PI는 생산성 목표를 이뤘을 경우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돈을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말 '2012년 PS'로 2조원에 달하는 돈을 지급한 바 있다. PI는 등급체계가 더 세분화 돼 올해 목표 인센티브(TAI) 제도로 변경했다.
SK하이닉스가 시장의 전망 수준으로 실적을 달성할 경우 연말 PS 규모는 2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서별 또는 개인별로 성과급 규모가 다르겠지만 이 금액을 단순하게 직원수로 나눠 계산하면 1인당 평균 약 900만원~1000만원 규모의 연말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충당금 환입 규모와, PS 적립 규모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