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 유아용품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경기 침체와 출산율 하락으로 계속되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는 지난달 중국 톈진에 현지 법인 보령메디앙스 천진상무유한공사의 문을 열었다.

회사는 현지 법인 설립으로 중국 매출이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보령메디앙스는 그간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수출했으며 매년 1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07년에 중국 법인을 만든 매일유업 계열사인 제로투세븐도 현지 공략을 강화 중이다.
제로투세븐은 최근 영국의 영유아 멀티숍 ‘마마스앤파파스’ 중국 독점 판매권을 따냈다. 이달 중순에는 베이징에 마마스앤파파스 1호점을 개소했다.
쁘레베베는 최근 자체 개발한 유모차 ‘페도라’를 들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페도라는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 위치한 영유아 전문 매장과 백화점 등 10여개 매장에 입점한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해 일본과 필리핀, 유럽 등에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인 ‘퓨토’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유아용품 업체가 해외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현지의 높은 성장률 때문이다.
중국 유아용품 시장의 경우 매년 7%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05조원에 달했다.
저출산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국내 유아용품 1위 업체인 아가방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0억4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보령메디앙스는 9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 유아용품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다”며 “해외 시장 진출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