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땅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7포인트(0.13%) 하락한 1909.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한 이후 대체로 1910 선 안팎을 오르내렸다.
외국인이 4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156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7억원, 74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62억원과 391억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그림자금융 및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인한 시장의 약세가 이제 어느 정도 정상화돼 가는 과정"이라며 "외국인 시각도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선물 외국인 매도도 많이 줄었다"며 "글로벌 증시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종이 1% 대 낙폭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고,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은행, 금융, 증권, 기계 그리고 유통업종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를 중심으로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통신, 보험업종 등은 조금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SK텔레콤이 1.83%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 주 기업 분할을 앞둔 NHN 1.45%,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 0.45% 그리고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둔 기아차도 실적 개선 전망에 1.00% 상승했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공식화되면서 STX 등 STX그룹 5개사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전력과 LG전자 그리고 롯데쇼핑은 1~2% 떨어졌고,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최석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으로 1700 후반 바닥권에서 5% 이상 올랐다"며 "오른 뒤에 기운이 조금 빠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분간은 이 같은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 팀장은 "여기서 우리 증시가 한 단계 더 진전하기 위해서는 매크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등 데이터가 확인돼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1900 선을 중심으로 소강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좀 끌어줘야 하는데, 오는 26일 이사회에서의 결정될 삼성의 중간 배당 규모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며 "다음 주에는 NHN 기업 분할 이슈도 있어 적어도 다음 주 까지는 쉬어갈 듯 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 0.31% 내린 541.94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