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임금협상을 마친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 등이 임금협상 중이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19일 임금협상을 잠정 합의하고 22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확정했다.
노사는 ▲기본급 7500원 인상 ▲성과배분상여금 350% ▲회사 주식매입 지원금 200% ▲교섭타결 격려금 28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 등을 합의했다.
사측은 협력사 지원에 대한 노조의 건의를 수용, 협력사 근로자 처우를 개선하는 등 동반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임금협상은 통상 여름휴가 전에 마무리해왔는데 올해는 여름휴가 2주전에 마무리 짓게 됐다”며 “비교적 빠른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3일 임금교섭 첫 상견례를 시작해 14차례 교섭 끝에 지난 19일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사는 19년 연속 무분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노사는 ▲기본급 3만5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200%+300만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비용 20억원 지원, 임직원 사망 시 1억원 지원,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개선, 특별휴가 1일 등에 합의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이 속전속결로 이뤄진 만큼, 삼성중공업 임금협상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사측과 노동자협의회가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사측에 ▲기본급 3만3177원 인상 ▲생산성격려금(PI) 200% 및 이보다 높은 수준의 초과이익분배금(PS) ▲일시금 350만원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해양은 임금협상에 앞서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다만 STX조선해양과 계열사인 STX엔진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실사 결과가 전해지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임금협상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최근 임금협상 교섭을 시작하고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종 불황 및 통상임금 소송 등으로 인해 조선3사의 임금협상이 어려울 전망이었으나 이번 임금협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 “실적 보다 조선해운 전망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