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오는 25일부터 현대차와 LG전자, 포스코(POSCO) 등 대형주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외국인들도 매수하고 있어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된 업종은 운수장비와 화학업종이었다. 또한 제조업,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의 업종으로도 매수가 유입했다.

◆외인, 현대기아차·삼성SDI 순매수 '눈길'
외국인들의 매수 종목 중 삼성SDI가 110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1097억원, 8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국타이어와 SK하이닉스 등도 각각 443억원, 4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같은 매수 종목의 공통점은 자동차 업종이나 IT 반도체 업종 등 최근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실적이 좋아지지 않거나 불안정한 종목들을 싫어한다"면서 "특히 예상보다 이익이 나오지 않는 종목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유형이 최근 SK하이닉스와 같이 실적이 예상보다 잘나오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차나 기아차는 실적 전망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여타 종목들보다는 비교우위나 선호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 SK하이닉스, 이익전망치 상향조정 관심
이와 함께 최근 시장의 이익전망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이나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4주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가 9.8% 상향조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삼성전기(2.4%)와 현대차(0.9%), 기아차(1.0%)등의 이익전망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실적 시즌이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기업들의 실적도 그간 하향조정돼왔으나 3분기부터 전망이 예상보다 좋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도 외국인 매수를 비롯, 연기금의 자금 집행과 주식형 펀드 등의 투자도 들어오고 있어 수급요인도 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면 우리 시장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진 것은 그만큼 불안감이 해소되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낮아진 눈높이에 비해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IT나 자동차 업종의 실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