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신도시에서 1066가구를 분양한다. 하지만 청약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우남건설의 삼송 우남퍼스빌도 순위내 청약은 대거 미달된 데다가 삼송지구가 있는 고양시에는 미분양 주택이 많아서다.
17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짓는 '삼송 2차 아이파크' 전용 74㎡ 288가구와 84㎡ 778가구에 대한 1·2순위 동시 청약을 받는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이화공인 관계자는 "지난 5월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우남 퍼스트빌도 대거 미분양 됐다"며 "아이파크 (청약) 결과를 봐야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 고양시 삼송지구서 611가구를 분양했던 우남건설은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웠다. 우남은 3.3㎡당 960만원대서 분양했다.
현대산업이 책정한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다. 이는 과거 삼송지구서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값(1100만~1200만원)에 준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우남 퍼스트빌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삼송2차 아이파크 전용 74㎡는 3억5900만원선이며 전용 84㎡는 3억9900만원대다. 이는 삼송우남퍼스트빌의 분양값(전용 74㎡ 2억9900만원, 전용 84㎡ 3억3200만원)보다 각각 6000만원이 더 비싼 가격이다.
삼송지구가 있는 고양시에 미분양 주택이 많다는 점도 청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중개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경기도 고양시 미분양 주택은 2599가구다. 미분양 가구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 12월(2964가구)부터 지난 5월까지 405가구만 줄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계자들은 취득세 감면이 끝난 점도 심리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관계자는 "취득세 감면이 끝나고 이달 들어 '거래절벽'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주택거래 분위기가 침체됐다"며 "거래가 준 상황에서 실거주 목적인 사람만 청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례신도시처럼 뜬다는 느낌이 들면 사람들이 많이 청약하겠지만 삼송지구는 (위례와 같은)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은 단지내 거뮤니티 시설과 선호도 높은 면적형으로 수요자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30~40대 선호도가 높은 전용 74㎡와 84㎡로만 구성했고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크기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지난 5월 별내신도시서 분양했던 별내2차 아이파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이 지난 5월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서 분양한 '별내 2차 아이파크'는 1·2순위서 미달됐다. 하지만 선착순 청약서 사람이 몰려 최종 4.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