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4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금값이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여기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밖으로 상승하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32.50달러(2.6%) 오른 온스당 1279.9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값은 4거래일 사이 5.4% 급등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6000건 증가한 36만건으로 집계됐다.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QE) 축소를 단행하기 앞서 고용 지표가 개선돼야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실업수당 신청이 늘어나자 유동성 축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크게 진정됐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시장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기존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종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버냉키 의장은 통화정책의 통제력을 상실한 지점에 자사시장을 되돌려 놓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경우 버냉키 의장이 정책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판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자산은 금”이라고 강조했다.
USA 골드의 피터 그랜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버냉키 의장이 부양책을 지속할 입장을 보이면서 금 선물의 상승에 불을 당겼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자산 매입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 선물의 저항선이 1301달러 선에서 형성돼 있으며, 이를 뚫고 오를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금값은 지난 2분기 23% 급락했다. 최근 반등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24%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주요 금속 상품은 대부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9월 인도분이 79센트(4.1%) 랠리한 온스당 19.96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10월물이 39.50달러(2.9%) 뛴 온스당 1407.60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9월물이 4.4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718.2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전기동 9월물이 9센트(2.8%) 급등한 파운드당 3.18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