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Q 어닝시즌, 낮아진 기대치, 호재되나
- IMF, 세계 성장 전망치 하향 "금융시장 변동성, 리스크"
- 크로거, 해리스티터 인수 소식에 강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4거래일째 랠리 열기를 유지했다. 전일 있었던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긍정론이 시장을 이끄는 주된 동력으로 작용한 덕이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0%, 75.65포인트 상승한 1만 5300.34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72
%, 11.85포인트 오른 1652.3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56%, 19.43포인트 오르며 3504.2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80포인트 범위 안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최고점까지 150p 가량만 남겨둔 상태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엘리엇 스파 시장 전략가는 "S&P가 이번주말까지 5월 고점인 1687선까지 갈 수 있느냐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많은 재료들이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장에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수혜'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 어닝 시즌 수혜는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낮은 기대감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S&P캐피탈IQ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이 2분기 실적에서 전년대비 3% 수준의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당시 예상치인 7%는 물론, 연초의 9% 대비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또 S&P500에 편입된 기업의 87개 기업들이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기도 했다.
실제 지난 1분기 당시에도 S&P500 기업 중 70% 이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견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인들의 신뢰도 상승으로 인한 지출 증가, 그리고 주택시장의 반등에 따라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타켓을 포함한 소매업체들과 월트디즈니 등의 엔터테인기업들 등은 10% 수준의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제니몽고메리스캇의 마크 루시니 전략가는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어닝시즌이 개막된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이라며 "만일 지표 호재까지 이어진다면 기업들의 향후 전망에도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쉐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분석가는 "낮아진 기대치는 호재"라며 "그만큼 넘어야할 산이 낮다는 것으로 전망에 대해 기대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취약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글로벌 경제전망에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IME의 올리비에 블란샤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주간 금융시장에 높은 변동성이 나타났다"며 "이는 양적완화가 궁극적으로 중단될 것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급작스럽게 인식하면서 촉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로 인해 이머징 시장 경제에 흘러들었던 자금들이 미국으로 회귀하면서 이들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금리 상승과 통화가치 하락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브라질, 러시아, 그리고 중국 등 몇몇 주요 이머징 경제들은 올해와 내년 기대치보다 낮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P 하위섹터들은 산업주와 원자재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연출했다.
알코아는 전일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 알루미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7%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놓으면서 기대감을 받았다.
이번 주말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간과 웰스파고는 각각 0.5% 상승, 0.5% 하락으로 전일 종가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크로거는 식료품업체인 해리스티터를 2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3% 가까운 상승에 성공했다. 총 인수액 가운데에는 해리스티터의 부채도 포함돼 있으며 이를 조달하기 위해 크로거는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