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320억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2011년 6월 이후 최고 금리에 발행했다.
유로존에서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내리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제시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641%로 보합권 등락에 그쳤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소폭 오른 3.648%를 나타냈다. 2년물이 강보합을 나타냈고, 5년물 수익률이 1bp 내렸다.
이날 재무부가 발행한 3년 만기 국채의 발행금리는 0.719%로 지난 5월의 0.354%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축소 움직임이 발행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R.W. 프레스프리치의 래리 밀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국채시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금리 인상은 상당 기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날 국채 발행금리에도 이 같은 관측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발행 금리 상승에도 미국 국채가 강보합을 나타낸 것은 최근 수익률의 단기 급등이 지나치다는 판단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낮춰 잡고, 특히 이머징마켓과 유로존 주변국이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경고했다.
IMF의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에 독일 국채도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소 12개월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수익률 하락에 힘을 실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65%에 거래됐다.
이날 은행권을 통해 35억유로 규모로 발행한 스페인 15년 만기 국채는 5.194%의 금리에 발행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오른 4.74%를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S&P로부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강등됐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07년 4분기에 비해 8% 감소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이탈리아 경제가 뒷걸음질 칠 것이라고 S&P는 경고했다.
S&P는 올해 이탈리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마이너스 1.4%에서 마이너스 1.9%로 낮춰 잡았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 4.41%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