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감독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감기'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재난 영화와 '감기'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 감독은 "영화감독에게 촬영현장은 집 같은 장소다. 10년 동안 영화를 굉장히 찍고 싶었는데 다시 촬영현장으로 돌아가서 너무 행복하다. 지금 영상을 보니 저 때 참 내가 행복했구나 싶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혔다.
'감기'만의 차별점으로 현실성을 꼽은 김 감독은 "'감기'는 실제 일어날 법한 일을 소재로 해 현실감 있는 공포를 다뤘다. 재난영화는 현실공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되느냐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런 일'이 특이하면 판타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세계보건기구나 의료진이 걱정하는 질병이 바로 호흡기를 타고 오는 돌연변이 질환이다. 스페인 독감, 사스 등이 이를 증명했다"며 "(우리 영화에서는) 치사율이 높은 죽음의 바이러스를 설정했다. 잠복기도 치료제도 없고 상상보다 빠르게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재난영화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은 '연가시', '월드워Z'에 대해서 "두 작품과의 차이점은 확실히 있다. '감기'는 좀 더 현실적이다. 현실 공포를 더 많이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발생하면서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렸다.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마동석, 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내달 15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