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연말부터 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까지 전국 철도, 버스, 지하철, 고속도로 요금을 모두 낼 수 있는 전국 호환 선불교통카드를 출신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오는 9일 대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옥 대강당에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 협약을 체결한다.
전국 호환 선불교통카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광주 한페이카드를 비롯해 오는 11월과 12월 경기도(전국호환 캐시비 카드), 대구(원패스카드), 코레일(레일플러스카드)등이 각각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보급했던 교통카드는 버스와 지하철 등 지자체 교통수단만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전국 호환 교통카드는 전국에서 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철도,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모든 교통요금에 대해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전국 인구의 20%가 거주하는 서울시는 아직 업무협약을 하지 않아 새로운 전국 호환 카드 사용에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반쪽 행정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 맹성규 종합교통정책관은 "지난 5년간 추진해온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이 주요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하반기에 본격화 됐다"며 "선불교통카드를 많이 쓰는 지역 시민들의 교통카드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향후 다른 지자체와도 릴레이 호환협약을 지속 전개해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용 지역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