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안녕바다 "단 한 마디 위로가 필요한가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양진영 기자] 서정적인 가사에 아련한 멜로디로 꿈꾸는 듯 묘한 기분을 가져다주는 음악의 주인공. 감성 모던 록밴드 '안녕바다'가 더욱 아날로그적인 사운드와 인간 본연의 감정을 담은 정규 3집 앨범 '난그대와바다를가르네'로 돌아왔다. 다소 추상적이고 독특한 이 문장은 바로 안녕바다의 원래 팀 이름이다.

새 앨범은 '안녕바다'가 오롯이 주인공이 된 앨범이다. 수록곡 대부분은 밴드를 처음 시작한 6~7년 전의 것. 멤버들은 마치 낡은 서랍 속에서 추억을 끄집어내듯 꺼내 정리하며 그 때의 순수함을 찾으려 노력했다. 자작곡에, 프로듀싱은 물론 앨범 아트도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의뢰하는 등 전면에 나섰다. 그 결과 스스로와 팬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앨범이 완성됐다.

"활동 초반에 팀명을 '난그대와바다를가르네'에서 '안녕바다'로 바꿨어요. 너무 길고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때 멤버들 모두가 아쉬움이 컸어요. 앨범 네임은 처음의 순수한 마음에 덧입혀진 색깔들을 빼고 밴드 본연의 사운드로 돌아오려는 뜻에서 붙여봤어요. 우리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진일보한 앨범이죠. 처음처럼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작업했어요." (나무, 준혁)

"지금껏 환경들 탓에 음악적으로 포기했던 점이 있어요. 순수함을 되찾았다는 건 우리가 정말 원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즐거움을 말한 거예요. 톤이나 사운드 등 의견을 모아서 그간 구현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봤어요." (선제)

자랑스레 한 마디씩 하며 새 앨범을 소개한 남성 4인조 모던락 밴드 안녕바다. 기존에 키보드를 맡던 대현이 입대하면서 멤버에 변화가 있었다. 세션 선제가 정식 멤버로 나무(보컬), 준혁(드럼), 명제(베이스)와 함께 하게 됐다. 기존 멤버 명제와 새로 합류한 선제는 친형제라 일명 '제제브라더스'라고 불리고 있다.

"전 멤버들이 제일 편해요. 이런 팀이 잘 없어요. 실제 가족이기도 하고(웃음). 세션 때와 달라진 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끔 자율성을 줬어요. 정말 행복했죠." (선제)

"선제가 들어오면서 더 기타 사운드가 중점이 됐고,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강화됐어요. 제제브라더스가 이번에 사운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준혁)

이번 앨범 타이틀곡 '하소연'은 후렴구 가사처럼 단 한마디의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을 주고 공감을 주고자 만들었다. 데뷔 당시 인기를 모았던 '별빛이 내린다'보다 더 오래 전에 만든 데다, 멤버들이 모두 사랑하는 곡이었지만 콘셉트가 맞지 않아 지금껏 앨범에 수록되지 못했다.

"슬픈 곡인데도 좋아하는 노래라 웃으며 작업했어요. 첫 가사가 '널 사랑하지만, 널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아'인데 이런 말을 해 본 경험이 있어요. 여자친구와 서로 소원해졌던 때 애증과 사랑의 감정이 섞인 느낌이랄까요? 선공개 곡 '결혼식'과 배치되는데, 하소연의 화자는 여자고 결혼식에서는 남자예요. 일부러 두 곡을 연결해 만들어봤어요." (나무)

계속해서 멤버들은 '별빛이 내린다'와 이번 앨범 곡들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명제는 "멤버들의 생각들과 특성이 더 많이 들어간 음악이라고 보셔도 될 거예요"라고 한 마디로 설명했다. 이어 나무와 준혁이 설명을 덧붙였다.

"당시에는 소년의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처음보다는 좀 더 성숙된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사운드나 가사도 신경 썼어요. 저희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기길 바랐어요." (나무)

"'별빛이 내린다'에는 굉장히 다채로운 사운드가 들어갔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손악기의 질감을 더 강조했고 훨씬 담백한 사운드로 변화를 시도했죠." (준혁)

벌써 데뷔 5년차인 중견(?) 밴드 '안녕바다'. 스스로는 물론 함께 발전해나가는 팬들이 있기에 든든하게 음악을 계속해올 수 있었다. 오랜 마니아들을 거느린 그들만의 특별한 매력은 뭘까. 준혁은 "나무의 턱선?"이라고 답하며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녕바다'만의 유니크한 서정성이 비결이 아닐까요? 신나는 곡에든 슬픈 곡에든 녹아있는 우리만의 특징이죠. 또 저흰 팬들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나 봐요. 노래나 기획 등 항상 고민해서 해내면 사랑해주세요. 또 '안녕바다' 라이브는 항상 똑같이 연주하지 않고, 이전 앨범 수록곡들도 계속 편곡을 다르게 해서 새롭게 보여드리는데, 좋게 봐주시는 듯 해요." (나무)

"나무가 살 빼고 팬들 반응이 달라졌어요. (일동 폭소) 요즘은 남성분들도 늘어났어요. 예전엔 남성팬이 1%였는데 라이브 무대에서 강렬한 편곡을 보여드려서 그런가 봐요. 어떤 남성분은 제게 드럼을 배우고 싶다더군요." (준혁)

꾸준히 홍대에서 라이브로 팬들을 만나왔지만, 최근 홍대 문화가 상업적으로 변한 데엔 여느 밴드들처럼 아쉬움을 토로했다. 획일화된 섹시 콘셉트가 난무하는 통에 낭만적이고 마니악한 분위기를 흐린다고. 오히려 방송 쪽이나 대중문화 전반에는 밴드 음악이 다시 주목받는 데에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한창 홍대 르네상스 시절에 크라잉넛, 노브레인 형님들 같은 밴드가 있었죠. 이후에는 침체가 길었는데 요즘 10cm, 장기하 등 두루두루 알려진 스타밴드와 히트곡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부럽기도 하고 함께 분위기를 타고 싶기도 하죠. 긍정적이라고 봐요." (나무)

"예전의 밴드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에 비해 지금은 선입견이 좀 없어졌어요. '하고싶은 일 하는구나'하고 주체적으로 보기도 하고요. 분명히 스타밴드들 덕이 있고, 고마운 마음도 들어요." (명제)

'안녕바다'는 12일 정규 3집 발매와 함께 15일부터 1주일간 홍대 소규모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 호흡한다. 오는 9월28일에는 첫 극장 단독 ‘총정리판’ 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비로소 주인공이 된 앨범을 만든 이 순간이 가장 "음악 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껴진다며 뿌듯해했다.

"전에는 좋아하는 뮤지션과 같은 무대 섰을 때 '아 정말 음악하길 잘했다' 했어요. 그런데 이번이 첫 앨범 내면서 이런 감정을 처음 느껴봤어요." (선제)

"일상에서 그때그때 문득 생각해요. '다른 일 하느니 밴드하는 게 더 행복하지' 싶기도 하고요. 후회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잖아요." (준혁)

"아주 가끔은 후회할 때도 있죠. 하지만 항상 새 앨범 마스터링 나왔을 때는 말로 할 수 없이 뿌듯해요. 다시는 안들을 것처럼 무한 반복해 듣고 또 들어요. 이번 앨범은 수치적으로 계산할 수 없는 저희만의 무언가를 담았어요. 팬들도 가슴으로 느끼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나무)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플럭서스 뮤직]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사진
못말리는 트럼프?…골프장서 시상식 후 정책 발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형 스포츠 무대에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스포츠 무대를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과 개인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에는 자신의 골프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 직접 등장했다.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USA'가 새겨진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대회 우승 장면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다. 시상식 연설에서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일랜드 위스키 관세를 폐지하겠다는 발표까지 내놨다. [산세바스티안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한국시간) 아이리시 오픈 시상식에서 우승자 셰인 라우리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9.14 psoq1337@newspim.com 경기가 치러진 골프장은 트럼프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그룹은 2014년 파산 절차를 밟던 골프장과 호텔을 약 17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아이리시 오픈은 이 골프장에서 처음 열린 DP월드투어 대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참석까지 더해지면서 골프장 자체가 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섰다. 개인 사업장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노렸다. 아일랜드 현지의 반발은 거셌다. 더블린에서는 12일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구호를 내건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둔베그에서도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아일랜드 정부는 대통령의 이동 동선에 군경 4000여명을 배치하는 대규모 경호 작전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2월에는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슈퍼볼을 직접 관람했다. 일주일 뒤에는 데이토나500을 찾았다. NASCAR의 상징적인 레이스에서 대통령 전용 차량이 트랙을 돌며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뉴올리언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미국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시작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2.1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주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대학 레슬링 챔피언십과 UFC 경기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LIV 골프 대회가 열린 자신의 플로리다 도럴 골프장도 직접 찾았다. 2025년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는 첼시의 우승 세리머니 무대에 올라 트로피와 선수들 사이에 섰다. US오픈 테니스에도 등장했다. 2026년에는 NBA 파이널을 직접 관람했고 UFC를 백악관 잔디밭으로 불러들이는 파격적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스포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은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대형 스포츠는 정치 집회와 달리 폭넓은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경기장과 중계 화면을 통해 대통령의 모습이 반복적으로 전달된다.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지 않아도 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psoq1337@newspim.com 2026-09-14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