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상품군 절반 이상을 ‘의류’가 차지하는 백화점에서 의류 판매가 여전히 신통치 않다.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가치소비’ 추구 경향이 짙어지면서 지난해부터 백화점들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백화점 주요 3사는 올 상반기 기존점 기준 2~3% 대의 ‘저성장’을 이뤘다. 백화점 상품군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고급의류가 저조한 매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생활가전제품이 매월 두 자릿수 고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는 윤달이 끼어 있어 결혼을 미뤘다가 올해 혼수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몰려든 덕분이다.
하지만, 가전제품은 객단가만 클 뿐, 마진이 2~3%에 불과하기 때문에 백화점 입장에서는 수익면에서 실속을 챙기지 못한다. 마진이 20~30%에 달하는 의류가 그만큼 중요한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백화점 3사의 매출을 집계한 '백화점 매출동향'에서 올 1~5월 상품군별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잡화 등 품목은 역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3월을 제외하고 1,2,4월은 일제히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였다.
예전과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가 드러난다.
연도별 상반기 신장률에서 잡화(2010년 8.3%/2011년 9.8%) 여성정장(5.4%/6.9%) 여성캐주얼(9.4%/9.9%) 남성의류(4.8%/8.1%)는 줄곧 플러스 신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부터 역신장률로 돌아선 이후 현재까지 고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화점 업계는 의류 매출을 끌어올리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에는 의류 비중이 70%나 차지할 만큼 주력 상품군”이라며 “의류 소비를 활성화해야 하기 때문에 그 때 그때 유행 변화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행사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